잡담 2주동안 북극권 답사다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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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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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모스크바 > 살레하르드 > 라비트낭기 > 코틀라스 > 아르한겔스크 > 야로슬로블리 > 모스크바
체류일수 2일 3일 0일 1일 3일 2일 4일
교통수단 (비행기) (택시) (기차) (기차) (기차) (기차)
이동시간 2시간 30분 25시간 19시간 15시간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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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
북극 연구활동 때문에 답사 다녀왔네요
일정은 위와 같습니다
첫날 제가 사는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5시간 비행기타고 갔습니다
한국에서 다른 선생님이 한분 오시기로 해서 첫날은 숙소 잡고 마중나갔다 오는것으로 일정이 끝났네요
다음날은 오랜만에 모스크바 한바퀴 돌았습니다 혁명광장부터 레닌도서관 아르바트거리쪽으로 걸었네요
모스크바 몇년만에 오는거라 분위기가 어떤지 보고 싶었습니다
<모스크바 파르티잔 역 조형물>
<붉은광장>
사관학교 졸업식한다고 막아놔서 못들어감 ㅡ;ㅡ

<구 아르바트거리 입구 사모바르 조형물>


<모스크바 키예프역 벽화>

<키예프역 전경>

<성 바실리 대성당>

<이즈마일롭스키 성체 입구 1>

<이즈마일롭스키 성체 입구 2>
외환이 있어서 무거운 분위기 일줄 알았는데 생활 자체는 안정적으로 보였습니다
물가는 몇년전에 비해서 많이 올라서 체감될정도 였네요
저녁 때는 짐 챙겨서 비행기 타고 모스크바에서 북동쪽으로 2,000km 떨어진 살레하트르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비행은 약 2시간 걸렸네요

<살레하르트 공항 건물 안 조형물>

<살레하르트 공항 전경>


<살레하르트 버스 전도>

<살레하르트 강 여객터미널>

< 성 사도 베드로와 바울 교회 >

<감옥소 앞 조형물>

<감옥소 유적 >

박물관 옆 <야말족 조형물 2>

<북위 66도 탑 >
살레하르트라는 곳이 우랄산맥 넘어서 있는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에 있는 조그만한 도시인데
이 도시는 오비강의 하류에 위치하고 있고 북극으로 통하는 내륙수운이 가능한 위치에 있는 도시입니다
러시아가 북극 자원개발쪽으로 심혈을 기울이는 야말 lng 프로젝트나 아르티카2 프로젝트 등의 거점도시입니다
참고로 야말어로 살레하르트는 강가의 집이라는 뜻이라고 하더군요
불과 10년전까지만해도 인구 2만명 도시였는데 현재는 5만명 정도가 사는곳입니다
도시가 북위 66도선에 걸쳐 있어서 북극권 기후이고 한여름인데도 날씨가 추워서 잠바에 속바지까지 입었습니다(영상 5도)
자원개발 거점도시답게 인프라 투자가 새로 되어서 거리 정리나 시내버스등은 잘 정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재미있는점은 신시가지에 건물들을 알록달록 색칠을 해놨는데 해가 잘 드는 날이 적어서 자살율이 높아 건물을 알록달록칠했다는데 효과가 좋다고 하네요
첫날은 시내버스타고 도시한바퀴 돌았습니다
도시 중간에 하천이 하나 흐르는데 (이름은 모르겠고 오비강 지류임)
예전에 다리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강 윗쪽과 강 하류쪽이 다른 도시였다더군요
다리가 만들어지면서 하나로 합쳐지고 강 위쪽이 신시가지 강 아래쪽이 구시가지 이렇게 나눴습니다
둘째날은 박물관, 유적 및 시장 등을 방문하고 인터뷰 및 사회상을 돌아봤네요
박물관 관장님이 너무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해주면서 안내해주셨던것이 기억에 남네요
(도시의 심볼이 맘모스 새끼 화석인데 영구동토지대에서 살점이 썩지 않은 맘모스 새끼가 발견되어 도시의 심볼이 되었다고 함)
시장에서는 야말족이 사슴방목하면서 살기 때문에 사슴고기 같은것을 많이 팔았던것 같네요

<고르노크냐제브스크 민속촌 조형물>

<민속촌 춤 >
<춤 내부>

<야말족 모형>
셋째날은 옆 도시인 고르노크냐제브스크라는곳에 다녀왔습니다
고르노크냐제브스크라는 말을 해체해보면 고르노-산의 크냐지 왕 - 스크 도시 라는 뜻으로 이 지역을 다스리던 부족장을 제정러시아가 귀족으로 삼고
그 부족 지도자가 이쪽으로 와서 주변을 다스리게 하면서 나온 지명이라고 하더군요
이곳에는 야말 만속촌이 있어서 민속촌을 구경했습니다
몽골 천막을 게르라고 하는것처럼 여기 야말족 천막은 춤이라고 하는데 민속촌에는 춤이 여러곳에 흩어져 새워져 있었고 나무로 만든 장식품이나 전통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소장품들에 대한 해설이 부족하고 선시품도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 민속촌 구색을 가추려면 조금 더 정비가 되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숙소에서 짐을 챙겨서 택시를 타고 라비트낭기로 이동했습니다
(러시아 북부철도와 연결된 도시가 라비트낭기인데 살레하르트까지 철도가 연결되지 못한 이유가 오비강 하류가 넓어서 철도로 연결하는것이 비효율적이기 떄문)
라비트낭기로 갈려면 오비강을 건너야 하는데 이 강이 폭이 너무 크고 주변에 사는 인구(살레하르트 5만, 라비트낭기 2만)가 적어서 다리를 만드는것보다 나루터에서 바지선 띄우는게 더 싼지 그냥 10분에 한대씩 바지선을 띄우고 있더군요
물류의 이동은 활발하기 떄문에 나루터에는 승용차와 덤프 트럭등 물류이동이 활발했습니다
라비트낭기는 특별히 도시는 보지 않고 기차역만 이용했습니다
인구가 너무 작아서 특별한게 없고 사실상 살레하르트와 같은 생활권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차로 라비트낭기 > 코틀라스 이동 25시간
보통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많이 이용하지만 러시아 북부철도는 처음 타보는것이라 기대가 컸습니다
이 철도의 설로가 보르쿠타까지 다 껄린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2년쯤 됨) 아마 한국인들중에서 특별히 관심이 없으신분들은 관심도 타보지도 않았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대충 설명하자면 보르쿠타(우랄산맥 북극해쪽 끝자락에 위치한 도시)에서 야로슬라블리까지 연결되는 철도임 총연장 약 6,000킬로(지선포함) 정도 되는 철도로 끝에서 끝까지 2.5일정도 걸림
기차길이 우랄산맥을 따라 흐르는 계곡을 따라서 부설이 되었는데 중간중간 간이역이나 우랄산맥 설경이 참 멋지더군요

<우랄산맥 전경>
<코틀라스 역사>
코틀라스에 도착했는데 이 도시는 원래 계획했던 곳이 아니고 아르한겔스크로 가려면 이곳에서 환승을 해야하는데 환승시간이 맞지 않아서 하루머문 곳입니다
적당히 설명하면 북드바나 강과 비체그강이 만나는곳이고 임업이 발달하고 지역 교통 중심지이고 6만명도시임
박물관을 한바퀴 돌아봤는데 특별한 설명은 없었음
도시 중심가를 거닐다가 한 공원에 갔는데
체르노빌 사태 때 이 도시 출신 3명의 광부가 목숨을 버려서 원자로가 폭발되는것을 막았다고 하는 기념조형물이 서 있었음
기차역 입지가 좀 이상했는데 기차역 앞(북쪽)으로 북드비나강하고 비체그강 만나는 곳이 있고 뒤( 남쪽)로 시가지가 펼쳐짐
보통 기차역을 입구를 남쪽으로 만들어놔야 도시에서 사람들이 이용하기 편한데 여기는 반대로 기차역 정문이 강을 바라보고 있음
찻길도 불편해서 도시쪽에서 기차역 입구쪽으로 이동하려면 고가도로로 사람은 이동이 바로 가능하지만
차를 타고 이동하면 4.5km 돌아가야해서 엄청 불편했음... 아마도 강을 통한 물류 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봤음...
연간기온이 추울때는 -20도 더울때는 +25도 정도로 살만해 보였음
사람들 친절하고 심심한 한적한 시골마을 이었음

<아르항겔스크 배 조형물>

<아르항겔스크 해양대 입구>

<아르항겔스크 강변 모래사장>

<표트르 1세 동상>
<북 (북극)연방대 입구>
코틀라스 > 아르한겔스크 이동 19시간
다음날 19 시간 기차타고 아르한겔스크로 이동
아르한겔스크는 아크엔젤 즉 대천사의 도시라는 뜻임
노보고르드 공국의 주요도시였기도 했고
러시아 역사에서 첫 바다항구로 러사아 애들한테는 의미가 큼
아르한겔스크 위치가 북위가 낮아서 북극권은 아니지만 북극항로의 주요도시로 이번 연구활동에 포함된 도시임
아르한겔스크는 아르한겔스크 주의 주도로 이 지역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시임
인구는 30만이고 습하고 시원한 기후임
여튼 도시는 정방향 격자모양으로 구획되어 있어서 정갈해 보였음
첫날은 숙소에서 정비하고 저녁먹고 끝냈고
이튿날부터 다니기시작했는데 일단 주립미술관과 박물관을 갔음
근데 미술관은 현대미술 작품이나 수공예품 전시가 그마나 되어 있었는데
주립박물관은 아직 공사중인지 2개의 전시관만 개방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을 위한 체험학습 위주로만 박물관이 구성되어 있어서 별로였음
(혹시 가시는분이 있으면 박물관 별로입니다.... 참고하세요)
북드비나강이 북극해로 흘러들어가는 강변로가 8킬로 정도되는데
이곳에 각종 조형물 기념물 정교회사원 등등 많은 볼거리가 있었음
강변에 넓은 모래사장하고 물놀이 즐길 수 있는곳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더군요
강변로를 하루에 다 볼 수가 없어서 이틀에 걸쳐서 처음에는 강변로 중앙을 기준으로 북쪽으로 돌았고
다음날에는 남쪽으로 돌았음

<세베로드빈스크 북극해(백해) 해수욕장 1>

<세베로드빈스크 북극해(백해) 해수욕장 2>
옆도시에 러시아 잠수함기지(세베로드빈스크)가 있다고 해서 시내버스타고 다녀왔는데
잠수함기지는 잘 안보여서 그냥넘어가고 북극해(백해)쪽으로 해수욕장(10킬로 정도해변)이 유명한곳이 있어서 그쪽으로 다녀옴
(북극해에 발 닮궈봤다는데 큰 의의가 있었음)
날씨도 좋고 사람도 많고 물도 너무 차지 않고 적당한 온도여서
지구온난화가 더 가속화 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북극해에서 해수욕을 즐겨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되네요
북드비나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한바퀴 돌아봤는데 강변로가 처음부터 끝까지 여유롭게 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이렇게 아르한겔스크에서 일정을 끝냈는데
원래 계획에서는 아르한겔스크에서 무르만스크로 철도를 이용해서 가려고 했는데 기차표를 구할수가없어서 남쪽 야로슬리블리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무르만스크는 이전에도 몇번 다녀온적이 있어서 못가봐도 크게 무리는 없었고 일정중에 가봐야 했던 살레하르트 아르한겔스크 다녀와서 목표는 달성했네요

<야로슬라블리 성체>

<정교회 사원>

<야로슬라블리 도시 심볼>
야로슬라블리는 모스크바 위쪽으로 황금고리라고 불리우는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 북동쪽에 있는 옛 루스의 문화와 예술, 흔적을 간직한 여러 도시들을 말합니다 특히 야로슬라블리는 가장 중심이 되는 도시입니다
첫날은 숙소에 짐풀고 쉬고
다음날은 도시 한바퀴 돌았네요
이 도시는 야로슬랍스키 크레믈 성체가 유명합니다
성체 안으로 한바퀴 돌고 이고르연대기가 발견된 곳이라길래 그곳도 한번들어가서 관람했습니다
별것은없더군요 (귀중한 보물은 보통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그 같은데로 다 보냅니다)
이 도시도 크래믈을 시작으로 볼가강 강변쪽으로 해서 명승고적지가 위치하고 있길래 한바퀴 쭉 돌고 정리했습니다
모스크바에 돌아와서는 개인정비하고 지인들좀 만나고 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제가사는곳으로 돌아왔네요
특별히 기억나는게...
북극지역에 모기 때문에 힘들었네요 보통 겨울에 많이 다녀서 괜찮았는데 여름에 진짜 북극권에 모기는 엄청납니다
잠바입고 있어도 한두마리 달려드는게 아니라 5마리 이상씩 달려드는데 나중에는 너무 많이 달려드니 왠만하거 아니면 그냥 나둬야 할정도 ;;
이번 연구활동에 종횡무진해서 시차적응 문제하고 기후가 확확 바뀌어서 몸이 고생했네요...
북극에 온난화가 심해서 날씨도 꽤 더웠는데 앞으로 더 심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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